지난 3일 삼성SDI는 3442억원 규모의 자사주 220만주(지분 4.8%)를 삼성전자에 전량 매각한다고 공시했다. 삼성전자 측은 이번 취득이 양사간 상호 협업 강화라고 설명했다.
남대종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삼성SDI 입장에서 자사주를 매각해 현금 확보와 투자 재원을 마련할 수 있다”며 “자사주 매각으로 현금성 자산이 1조원에 육박해 2000억원 정도를 자동차용 전지 라인 증설에 사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남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삼성SDI뿐 아니라 제일모직 지분 8.6%를 함께 취득했다”며 “삼성전자가 앞으로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법인에 대한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의미”라고 해석했다. 삼성전자가 양사 지분을 취득하면서 합병법인에 대한 지분이 13.5%에서 19.6%로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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