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현대건설(000720)이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의 합병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사흘째 내리고 있다.
15일 오전 9시31분 현재 현대건설은 전날 대비 0.52% 내린 5만74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현대엠코가 합병할 경우 현대건설이 보유한 현대엔지니어링의 지분이 낮아지면서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 수익성 악화 우려가 나온다. 현대엔지니어링-엠코 합병법인이 현대건설을 대체하거나 현대건설과 추가 합병할 가능성 또한 제기돼 투자자의 불안감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채상욱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건설은 그룹 지원으로 성장한 기업이 아닌 만큼 현대엠코-엔지 합병이 실적을 훼손할 이유가 없고 엔지와의 동반 수주로 시너지 효과가 이어질 것”이라며 “합병비율이 순자산 기준 7.1대1이 될 경우 연결기준 실적이 증가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