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태 前 삼성전자 부회장, 연대 교수로..`총장급 대우`

연대 "오래전부터 이 전 부회장 임용 추진..파격대우"
대기업 CEO 출신 전임교수 임명은 연대 사상 처음
  • 등록 2010-07-05 오전 10:17:20

    수정 2010-07-05 오전 10:17:20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애니콜 신화` 이기태 전 삼성전자(005930) 부회장(사진, 62)이 최고 대우를 받고 연세대 교수로 부임한다.

대기업 CEO 출신이 석좌교수나 객원교수를 건너 뛰어 전임교수로 부임하는 것은 연세대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5일 연세대학교(총장 김한중)는 무선통신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담당했던 이기태 전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을 연세대 교수로 공식 임명했다고 공식 밝혔다.

이 전 부회장은 연세대 국제캠퍼스에 신설되는 글로벌융합학부의 IT 융합 전공교수로 임용된다.

`연세대 국제캠퍼스 글로벌융합학부 첫 교수`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는 이 전 부회장은 2학기부터 IT 융합 전공관련 연구와 강의를 하게 된다. 명품인재 양성 및 프로그램 개발에도 앞장 설 계획이다.

연세대는 이 부회장의 교수 임용을 통해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산학협력의 전초기지로 삼고 이를 바탕으로 세계적인 글로벌 대학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세대에 따르면 대기업 CEO급 임원이 대학의 석좌교수나 객원교수로 부임하는 경우는 흔히 있지만, 이 부회장처럼 곧바로 전임교수로 임명되는 경우는 처음이다.

교수가 되려면 반드시 박사 학위가 있어야 한다는 학벌주의에서 벗어나, 국내외 산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학사출신으로 교수가 된 것도 연대 역사에서 전무후무한 케이스라는 것이 학교 측 설명이다.

학교 측은 오랜 기간동안 전략적으로 이 부회장의 교수 임용을 추진, 이 전 부회장이 장고 끝에 이를 승낙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에서 40여년간 쌓은 노하우를 연세대에 심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그는 "연세대 국제캠퍼스를 진정한 산학협력의 모델로 삼고 세계적인 글로벌 대학의 허브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재용 연세대 공과대학장은 "굴지의 대기업 임원으로 국내 IT업계의 최고 권위자라는 타이틀에 걸맞은 파격적인 대우로 연세대에 모시게 됐다"며 "연세대 총장과 같은 수준의 최고 예우를 받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전 부회장은 1971년 인하대 전기공학과를 졸업, 1973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대표이사 부사장(2000년)을 거쳐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삼성전자 정보통신총괄 사장을 역임했다.

2003년 한국광산업진흥회 회장과 2006년 한국품질경영학회 초대명예회장을 지냈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삼성전자 기술총괄 부회장, 삼성전자 대외협력담당 부회장(2008년~2009년)을 역임했다.

그는 지난 2002년 미국의 주간 비즈니스위크(BW)에서 안철수 씨 등과 함께 ‘아시아의 스타 25인에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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