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음식과 와인을 선보이는 행사가 왜 갑자기 늘어났을까. 스페인 와인 수입이 올 들어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이다. 수석무역은 스페인 최고(最古) 와이너리인 '마르케스 데 리스칼'을, 금양인터내셔널은 리오하 지역 '마르케스 데 카세레스'를, 두산주류BG는 '보데가스 란'을 출시했다. 신동와인은 '토레스'와 '베가 시실리아'의 와인을 판매 중이다.
와인수입사들이 스페인 와인에 눈 돌리고 있는 건, '가격대비 만족도'가 높기 때문. 미국 와인전문지 '와인 스펙테이터(Wine Spectator)'가 지난해 11월 발표한 '올해의 100대 와인'을 2006년과 비교해 보면, 100대 와인 중 스페인산 와인은 8개로 전년보다 4개가 늘었다. 100대 와인에 포함된 16개 국가 중에서 가장 큰 폭의 성장이다. 스페인 와인은 상위 5개국 중 평균점수가 유일하게 상승했으면서도, 평균 가격은 유럽 국가 중에선 가장 낮다.
한국서 잘 팔리는 10만원 이하 스페인 와인
●란 크리안자(Lan Crianza·3만6000원)=2006년 영국 와인전문지 '디캔터'가 '2006년 스페인 최고 와이너리'로 선정.
●장 레몽 메를로(Jean Leon Merlot·6만7000원)=프랑스 와인 경연대회에서 '샤토 라투르'를 제치고 우승하면서 이목 집중.
●테라스 가우다(Terras Gauda·4만5000원)=스페인 포도품종 '알바리뇨'를 100% 사용. 생선회 등 해산물과 어울린다.
(자료=와인나라(www.winenar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