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바이오텍 "하반기 미국서 펩소이젠 매출 나올 것"

美주요 사료업체들, 펩소이젠 관심..하반기 매출 기대
美시장, 국내 20배 규모..향후 성장성 높아
옥수수 부산물 활용 에너지 개발 연구중
  • 등록 2008-05-26 오전 11:00:00

    수정 2008-05-26 오후 3:46:48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바이오벤처기업 진바이오텍(086060)(대표 이찬호)의 미국 진출 성과가 하반기쯤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찬호 진바이오텍 대표는 26일 경제재테크 전문채널 이데일리TV의 '월요초대석'에 출연, "현재 미국에서 시제품을 테스트하고 있는 과정"이라며 "이르면 하반기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펩소이젠은 진바이오텍이 고상발효기술을 이용해 콩에서부터 얻어낸 식물성 단백질(펩타이드) 사료제품.

광우병의 원인이 동물성 단백질원으로 만든 사료에 있는 것으로 판명되면서 그 대체재로 시장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대표는 "전세계적으로 광우병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카길 등 미국의 주요 업체들도 펩소이젠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현지 공장이 이달 중순부터 정상가동에 들어간 만큼 하반기에는 실적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대표는 특히, 우리 시장의 20배에 달하는 미국 사료시장의 성장성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작년 미국의 사료시장은 1억5000만톤(FEED INDUSTRY NETWORK 자료)으로 우리 시장의 10배에 달하고, 미국의 소와 돼지 사육두수는 총 1억 2000만 마리(2006년 기준 FAO 자료)가 넘어 대략 우리 나라의 20배 수준에 달한다.

당장은 식물성 단백질원인 펩소이젠의 수요가 많지 않겠지만 광우병으로 인해 식품 안전성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향후 식물성 단백질원 사료에 대한 수요는 무궁무진할 것이라는 게 이 대표가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유다.

이 대표는 "지금 당장은 동물성 단백질원에 비해 펩소이젠의 가격이 비싸지만 미국이 펩소이젠의 주 원료인 콩의 세계 최대 생산지인 만큼 원료수급이나 물류에서 유리하고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미국인들의 관심 등 우호적인 조건들도 적지않아 향후 가격 경쟁력이 점차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진바이오텍의 향후 성장동력은 옥수수가 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이 대표는 "고유가로 옥수수로 만드는 바이오에탄올의 생산이 크게 늘면서 그 부산물의 처리가 골칫거리로 등장하고 있다"며 "옥수수 부산물을 효율적인 에너지로 만드는 연구를 하고 있으며 내년 중반쯤 성과물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월요초대석 '진바이오텍 이천호 대표'편은 오늘(26일) 낮 12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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