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

타고난 관운..장관·총리·국회의원 두루 섭렵
국제감각도 탁월
박근혜 외사촌 형부..춘천고 출신, 강원 인맥의 대부
  • 등록 2008-01-28 오전 10:38:40

    수정 2008-01-28 오전 10:44:49

[이데일리 좌동욱기자] 한승수 국무총리 지명자는 관운을 타고 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4대 정권에 걸쳐 총리·장관직에 중용되는 기록을 세웠으며, 국민의 정부 시절에는 유엔총회 의장까지 역임해 국제적 인맥도 탄탄하다.

한 총리 지명자는 서울대 교수 출신으로 노태우정부 시절 상공부 장관으로 발탁돼 관직에 첫발을 내딛었다. 김영삼정부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대통령 비서실장과 경제부총리 등 핵심요직을 섭렵했다.

김대중정부 말미엔 외교통상부 장관에 오른 후 국제연합(UN)총회 의장직까지 올랐다. 1980년 전두환 정부 당시 국보위에서 활동했다는 점 때문에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상공부 장관으로 있던 지난 89년초엔 한국이 미국의 통상보복 조치를 담은 '슈퍼301조'를 비켜가게 하는 외교수완을 발휘하기도 했다.

88년 13대를 시작으로 15대, 16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3선의원으로 정치감각도 갖췄다.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이종사촌 형부다.

정치권 입문 전에는 베네수엘라와 요르단의 재정자문관 역을 수행했으며, 유엔 아·태 경제사회위원회(UNESCAP) 경제자문도 맡았다. 이명박 당선자가 총리 역할로 제시한 자원 외교를 충실히 수행할 수 있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다.

강원 춘천에서 태어나 지역명문인 춘천고를 졸업한 강원도 인맥의 '대부'로 불린다.

관과 정계, 학계를 드나들면서 쌓아둔 인맥도 광범위하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경우 한 신임총리가 UN총회 의장 당시 비서실장으로 데리고 있었을 정도로 가까운 사이.

이 밖에도 관직에 있으면서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오영교 전 행정자치부 장관,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 등과도 인연을 맺었다.

평소에는 온화한 성격이지만 업무와 인사에는 매섭다는 평가.

홍소자씨와 1남 1녀를 두고 있다.

▲ 춘천(36년 생) ▲ 춘천고 ▲ 연세대 정외과 ▲ 영국 요크대 경제학박사 ▲ 서울대 교수 ▲ 상공장관 ▲ 주미대사 ▲ 대통령비서실장 ▲ 재경원장관 겸 부총리 ▲ 외교통상부 장관 ▲ 13.15.16대 의원 ▲ 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 ▲ 유엔 기후변화 특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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