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저·싼타페 `다시사고 싶은차` 1위

美컨슈머리포트 재구매의사 조사..한국차 최초 1위
현대·기아차 7개 차종 `추천차종` 선정돼
  • 등록 2007-11-14 오전 10:43:25

    수정 2007-11-14 오전 10:43:25

[이데일리 양효석기자] 현대차(005380) 그랜저와 싼타페가 미국시장에서 최초로 `재구매 의사` 조사 1위를 차지했다.

14일 현대차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 전문지인 컨슈머리포트(Consumer Report)는 최근 41만여명의 차량보유자를 대상으로 `재구매 의사조사`를 한 결과 현대차의 그랜저(현지명 아제라)와 싼타페가 각각 동급 1위를 기록했다고 11월호에 발표했다.

컨슈머리포트는 차량 보유자에게 성능·가격·품질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금 보유하고 있는 차량을 다시 구매할 의사가 있는지를 묻는 설문조사를 실시, 재구매 의사가 있음을 표시한 응답자 수를 산정하는 방식으로 조사했다.

현대차 그랜저(현지명 아제라)는 현재 보유자 중 83%가 재구매 의사를 나타내 80%를 기록한 도요타 아발론(Avalon)을 제치고 대형차급 1위를 차지했다. 소형 SUV급에서는 싼타페 보유자 중 80%가 재구매 의사가 있다고 응답해 도요타 라브4(RAV4)와 함께 동율 1위를 기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차량 재구매율은 내구성과 더불어 중고차 가치를 결정하는 중요한 요인"이라며 "중고차 가치는 미국 시장에서 신차 판매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이번 결과를 토대로 향후 현대차의 재구매율 상승, 중고차 가치 향상, 신차 판매확대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또 컨슈머리포트는 현대차 아반떼(수출명 엘란트라)·쏘나타·그랜저(현지명 아제라)·싼타페·투싼과 기아차 로체(수출명 옵티마)·스포티지 등 총 7개 차종을 `추천차종(Recommended Car)`으로도 선정했다.

특히 쏘나타·그랜저·싼타페는 안전도에서 우수 평가를 받은 차량만을 선정하는 `최고 추천차종(Top Recommended Car)`으로 뽑혀, 성능, 신뢰도, 안전성 모두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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