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연구진, `암세포만 파괴` 新유전자치료법 개발

연세대 의대팀 개발…18일 美 암연구지에 게재
  • 등록 2006-10-18 오전 10:07:19

    수정 2006-10-18 오전 10:08:06

[이데일리 이정훈기자] 국내 연구진이 암 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릴렉신(Relaxin) 유전자의 새로운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내고 이 유전자를 바이러스에 주입해 암세포만 골라 침투, 파괴하는 새로운 유전자 치료법을 개발했다.

18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연세대 의대 김주항, 윤채옥 교수팀은 정부가 지난 99년부터 지원한 `난치성 질환 유전자치료제 개발` 과제 가운데 하나로 이같은 성과를 이뤄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현지 시간으로 18일자 세계적 암연구지인 미국의 JNCI(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에 게재될 예정이다.

이번 연구에서는 암 세포를 살상할 수 있는 릴렉신 유전자의 새로운 기능을 세계 최초로 밝혀냈다.

또 이를 주입한 새로운 바이러스를 개발해 바이러스의 암 조직내 침투력과 확산기능을 향상시켜 효과적인 암세포 파괴를 가능케 하는 새로운 유전자 암 치료법을 개발했다.

아데노바이러스에 릴렉신(Relaxin)이라는 인체 호르몬 유전자를 주입한 새로운 바이러스(종양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를 개발, 이 바이러스가 암세포로 깊숙이 침투해 하나의 암세포에서 바이러스를 1만배 이상 증식하면서 암세포를 파괴하게 된다.

또 파괴된 암세포에서 나온 각각의 바이러스가 주변 암세포로 계속 침투하고 증식하면서 파괴시킬 수 있어 암치료 효과를 증대시킬 수 있는 효과도 생긴다.

연구진은 이 `종양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를 뇌종양과 간암, 자궁암, 폐암, 두경부암에 걸린 쥐의 종양부위에 3회 주사한 결과, 60일 이후 모든 암에서 90% 이상의 암세포가 사멸하는 것을 관찰했다.

아울러 생물학적 제재인 선택적 아데노바이러스 치료의 경우 기존 항암제의 부작용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으며 주입된 바이러스도 20일 이내에 세포내서 자연 소멸되므로 안전성 또한 보증됨을 확인했다.

연구진은 미국 FDA 공인기관에서 이미 독성시험을 완료하고 현재 미국에서 임상시료 생산을 진행중이다.

내년 초 두경부 암에 한해 임상시험을 대웅제약(069620)과 함께 세브란스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으로, 그 결과에 따라 전체 암에 대한 임상시험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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