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7 부동산대책`도 분당엔 속수무책?

3월초 이후 2주 연속 가격 상승폭 늘려
분당 중대형 아파트 시세차익 기대감 작용
  • 등록 2005-03-25 오전 10:39:55

    수정 2005-03-25 오전 10:39:55

[edaily 윤진섭기자]2.17 부동산 대책이후 한 풀 꺾였던 분당 중대형 아파트의 가격이 다시 반등세로 돌아섰다. 대책 이후 서울 강남 재건축 아파트 가격이 큰 폭으로 빠진 것과는 대비되는 양상이다. 25일 부동산 정보업체 스피드뱅크에 따르면 분당 아파트 가격은 2.17 부동산 대책 직후 0.58%(2월26일), 0.17%(3월5일)로 가격 상승세가 둔화됐다. 그러나 3월5일 이후 가격 반등세로 돌아서 12일 0.33%, 19일 0.66%로 2주 연속 가격 상승폭을 늘리며, 대책 발표 나타났던 가격 약세를 완전히 회복했다. 이 같은 분당 아파트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것은 33평형 이상 중대형 아파트. 실제 스피드뱅크 자료에 따르면 지난 1월 29일부터 3월 19일까지 7주간 분당 아파트의 평형별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32평형 이하의 소형은 1.95% 오르는 데 그친 반면 33평형 이상은 5.25%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보면 ▲20평형대 이하 1.85% ▲30평형대 2.76% ▲40평형대 6.00% ▲50평형대 6.22% ▲60평형 이상 5.01% 등을 기록, 40평형 이상 중대형의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가격이 오르면서 2월 기준으로 거래량도 증가했다. 건교부 자료에 따르면 2월 강남, 송파 등 6개 주택거래신고지역에서 신고 된 거래건수는 총 2292건으로 전월대비 154%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월에 199건을 기록했던 분당구는 2월 들어 878건으로 거래량 증가가 무려 341%에 달했다. 이처럼 분당 아파트 값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주민들이 `판교 개발=분당 생활권 확산`으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 판교는 중소형 아파트가 상대적으로 많은데다 분당을 흡수하지 못하고 오히려 분당 생활권으로 빨려 들어올 것으로 보는 것이다. 여기에 판교 내 중대형 아파트가격이 분양가 규제에도 불구하고 채권입찰제 도입에 따라 고분양가 책정이 불가피하고, 이 같은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분당 중대형 아파트가격이 오를 것이란 기대감도 한 몫하고 있다. 스피드뱅크 김은경 리서치팀장은 "정부도 최선의 대책을 내놓기는 했지만 판교의 가치가 여전한 이상 분당 집값을 잡는 데는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분양 전까지는 호가 강세가 쉽게 꺾이지 않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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