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시가총액 기준 미국 최대 증권사인 모건스탠리 딘위터는 18일 투자등급 개편을 확정시행하면서 투자의견 개진 종목 가운데 22%에 대해 "매도"(sell)를 뜻하는 "비중축소"(underweight) 의견을 제시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모건스탠리의 이 같은 조치는 미 증권사들이 투자은행 업무를 통해 기업과 지나치게 밀착한 결과 매도추천 비율이 극도로 낮다는 비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이날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분석하고 있는 912개 종목 가운데 296개(33%)에 대해선 "비중확대", 397개(45%)에 대해선 "비중유지" 의견을 제시했으며 찰스슈왑, 엘라이릴리 등 191개(22%) 종목을 "비중축소"로 분류했다. 이 증권사는 또 현재 투자은행 계약을 진행하고 있는 28개사의 주식에 관해선 투자의견을 제시하지 않았다.
투자등급 개편 이전 "강력매수"에서 "시장수익률 하회"에 이르는 4단계의 투자의견을 제시했던 모건스탠리는 2주일 전만 해도 투자의견 개진 종목 가운데 1%에 대해서만 최하위 등급인 "시장수익률 하회"의견을 냈었다.
한편 메릴린치를 포함한 모건스탠리의 경쟁사 6곳이 이날 매도추천을 낸 종목은 총 66개에 불과, 모건스탠리 한 곳에서 낸 매도추천 종목수의 3분의 1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