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SK증권은 16일 풍산(103140)에 대해 올해 중국의 구리 수요 개선 등으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밝혔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가는 8만 4000원을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5만2900원이다.
| (사진=SK증권) |
|
이규익 SK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풍산의 4분기 연결 실적은 매출액 1조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6% 늘고, 영업이익은 1010억원으로 전년 대비 19.6% 늘어나며 컨센서스인 938억원으로 소폭 상회할 것으로 추정됐다. 신동 판매량은 4만 3000톤으로 가이던스 4만 5000톤을 하회했는데, 중국 수요 부진의 영향인 것으로 판단했다.
풍산의 올해 연결 실적은 매출액 5조 3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8% 늘고, 영업이익은 4269억원으로 전년보다 9.2%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중국 구리 수입 프리미엄이 2023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중국 구리 수요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이구환신 정책 강화가 구리 수요의 추가적인 개선을 이끌 것으로 이 연구원은 전망했다.
연평균 구리 가격도 2024년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예상돼 신동 부문의 이익률도 3.8%로 견조할 것으로 봤다. 방산 부문도 증설, 환율 효과 반영되며 소폭 증익은 가능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 연구원은 “구리 가격 하락과 방산 감익 가능성으로 풍산의 주가는 10월 고점 대비 25% 하락했다”며 “그러나 올해 구리 생산량 증가와 제한적인 상황에서 중국 구리 수요 개선세 나타나는 등 구리 펀더멘털 개선은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또한 환율 및 증설 효과와 높은 수익성 물량들이 올해 온전히 반영된다는 점 고려하면 감익에 대한 우려도 과도하다”며 “국내 방산 업체들 수주 이후 풍산의 포탄 추가 수주 가능성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