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미디어, 대선 불확실성 속 주가 급락…'밈 주식' 변동성 확대

  • 등록 2024-11-02 오전 6:19:30

    수정 2024-11-02 오전 6:19:30

[이데일리 김카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주주인 소셜미디어 회사 트럼프미디어&테크놀로지그룹(DJT)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1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최근 한 달간 트럼프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으로 급등했으나 선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이 차익 실현에 나서며 주가가 급락했다. 회사의 매출이나 사업성과와는 무관하게 거래되고 있는 밈 주식이라는 특성이 변동성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수석 전략가 스티브 소스닉은 “트럼프미디어는 사실상 대선 결과에 따라 가치가 급변할 수 있는 주식”이라며 주가가 선거 분위기에 크게 영향을 받고 있다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주가가 기업 가치와는 무관하게 투기적 성격을 보이는 밈 주식으로 투자자들의 매도세로 주가 하락이 가속화될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날 트럼프미디어 주가는 전일대비 13.53% 하락한 30.5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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