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이 난다"…해금 선율에 푹 빠진 아일랜드 더블린

‘해금 - 사운드 오브 코리아’ 1일 개최
  • 등록 2024-08-04 오후 2:20:52

    수정 2024-08-04 오후 2:52:47

‘해금-사운드 오브 코리아’ 공연 장면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구슬픈 음색이 매력적인 해금의 선율이 아일랜드에 울려 퍼졌다.

해금연주자 노은아의 ‘해금 - 사운드 오브 코리아’(Haegeum - Sound of Korea) 공연이 지난 1일 아일랜드 더블린의 세인트 앤 성당에서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용길 주아일랜드 대사를 비롯해 아일랜드 문화예술계 인사, 한류 팬, 교민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아일랜드에서 ‘해금’을 주 악기로 콘서트를 개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무대에는 노은아 서울대학교 국악과 학과장을 비롯해 김원각 미국 오레곤 대학 교수, 최은혜 피아니스트(작곡가 겸 음악 감독)가 올라 해금과 클라리넷, 피아노 3중주의 절묘한 하모니를 선보였다.

먼저 ‘지영희류 해금산조’로 시작된 연주회에서는 ‘아리랑’, ‘상주아리랑’ 등의 민요와 함께 아일랜드의 민요인 ‘The Rose of Tralee’가 해금으로 연주되면서 관객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어 ‘새야새야 파랑새야’를 모티브로 작곡된 김영선 작곡가의 ‘Blue Bird’ 등은 클라리넷과 피아노와 함께 연주됐다. 또한 이날 콘서트에서는 Robert Kyr 오레건대학 작곡과 교수가 클라리넷, 해금, 피아노 트리오 곡으로 작곡한 ‘Reconciliation’의 2악장과 3악장이 초연돼 관심을 끌기도 했다. 특히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 ‘아리랑’과 아일랜드의 민요 ‘The Rose of Tralee’가 연주될 때 일부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김용길 대사는 환영사를 통해 “아일랜드인들에게 뜻깊은 장소에서 한국의 전통 악기인 해금을 알리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케이팝이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한국의 전통음악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분들이 많은데, 오늘 기회를 통해 ‘해금’을 친근하게 느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1707년에 설립된 세인트 앤 성당은 제 1, 2차 세계대전 사망자를 기리는 추모비가 있으며, 매년 추모행사가 열리는 등 중요 행사가 열리는 장소이기도 하다.

‘해금-사운드 오브 코리아’ 공연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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