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인더스트리 子 수산이앤에스, 한국원자력연구원과 공급 계약

수출용신형연구로 계측제어·감시설비 공급
총 164억원 규모…“SMR 시장 선점 위해 기술 개발”
  • 등록 2024-03-19 오전 8:56:50

    수정 2024-03-19 오전 8:56:50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발전 플랜트 종합 정비 솔루션 기업 수산인더스트리(126720)는 100% 자회사인 수산이앤에스가 한국원자력연구원과 수출용신형연구로의 계측제어·감시설비에 대한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수산인더스트리 CI (사진=수산인더스트리)
수산이앤에스는 이번 계약에 따라 원전계측제어설비(MMIS·Man Machine Interface System)의 종합적인 설계, 제작, 검증, 공급 및 설치, 시운전 등 수행과 함께 원전 보조기기(BOP) 장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계약 금액은 164억원이며 계약기간은 오는 2027년 7월까지 약 3년 4개월이다.

수출용신형연구로는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주요 의료·산업용 방사성 동위원소의 자급화와 수출, 더 나아가 연구로 수출까지를 목표로 부산시 기장군 방사선의·과학산업단지 내에 건설 중인 15메가와트(MW)급의 신형 원자로다.

수산이앤에스는 축적되는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경북 경주시 감포읍 혁신원자력연구단지에서 추진하는 SMR(Small Modular Reactor·소형모듈원전) 실증시설, 해양용 SMR 등 정부 국책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봉섭 수산이앤에스·수산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수출용신형연구로 프로젝트 참여를 글로벌 원자력 산업 내 차세대 성장 동력인 SMR에 대한 핵심 계측제어설비 기술력을 강화할 기회로 여기고 있다”며 “SMR 시장 선점이 가능하도록 관련 기술 개발에 매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수산이앤에스는 지난 2011년 국내 최초 원자력 시스템 일괄 수출 사례인 ‘요르단 연구용원자로(JRTR)’에 대한 MMIS 공급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바 있다. 또 지난해 4월에도 신한울 3·4호기에 탑재될 MMIS 핵심 설비 중 하나인 안전등급 제어기기(Programmable Logic Controller·PLC)에 대한 공급 계약을 두산에너빌리티와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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