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성현 산림청장(오른쪽 첫번째)이 1일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한티재에서 열린 ‘동서트레일 시범구간 개통 및 걷기 행사’에서 이원덕 우리은행 은행장, 손병목 울진군수, 이달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등 참가자들과 숲길을 걷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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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이데일리 박진환 기자] 산림청은 1일 동서트레일의 시작 구간인 경북 울진군 금강송면 한티재에서 시범구간 개통식을 열고, 한티재에서 하원리 야영장까지 4.4㎞ 구간을 걷는 걷기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개통식에는 산림청과 경상북도, 우리금융그룹, 울진군민, 임업단체, 동서트레일 담당자 등이 참여했다. 올해는 국토녹화 50주년인 해로 그간 국민과 산림종사자의 노고 덕택으로 가꾼 산림이 국민 1인당 연간 499만원의 공익적 혜택을 주는 울창한 산림으로 성장했다. 이에 산림청은 잘 가꿔진 산림을 활용해 국민이 잘사는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취지에서 동서트레일 사업을 추진 중이다. 우리금융그룹은 8억원의 환경·사회·투명경영(ESG) 기금을 투입해 동서트레일 첫 구간을 완성했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 3월 산불피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울진주민들과 우리금융그룹이 함께해 국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서트레일의 시발점이 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이번에 개통되는 동서트레일 시범구간(제55구간)은 망양정에서 시작해 남사고 유적, 찬물내기, 불영계곡으로 이어진다. 이 구간은 다양한 산림의 생태·역사·문화적 가치를 경험할 수 있으며, 이 중 가장 걷기 좋은 코스는 한티재에서 아미사로 넘어오는 구간이다. 동서트레일 주변의 주민들은 숲길(트레일) 이용자들에게 임산물, 농산물 등을 판매할 수 있어 산촌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남성현 산림청장은 “동서트레일 시범구간 조성으로 울진지역이 활성화되고 산촌마을의 소득향상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며 “동서트레일을 내국인은 물론 외국 관광객도 찾아오는 세계적인 트레일로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