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사내 독립기업 ‘에이블’,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나선다

한국남동발전·탐라해상풍력발전과 업무협약 체결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시범사업 시작 예정
에너지 전력망 통합관리 기술 활용해 수급망 안정화
  • 등록 2023-03-08 오전 9:16:42

    수정 2023-03-08 오전 9:16:42

[이데일리 박순엽 기자] LG에너지솔루션(373220) 사내 독립기업 AVEL(에이블·Add Value to Energy Label)이 재생에너지 산업 활성화에 나선다.

에이블은 지난 7일 제주시 한경면에 있는 탐라해상풍력발전 본사에서 한국남동발전·탐라해상풍력발전과 함께 ‘전력시장 제도개선 제주 시범사업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자리엔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정광성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김현태 AVEL 대표 등이 참석했다.

에이블 등 3사는 이번 업무협약으로 해상풍력발전기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연계한 재생에너지 발전량 예측·관리 시범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에이블은 에너지 전력망 통합 관리(EA·Energy Aggregation) 기술을 활용해 ESS 등을 운영하고, 한국남동발전은 예측제도 관련 행정 처리 등의 노하우를 공유한다. 탐라해상풍력발전은 시범사업 참여를 위한 풍력발전 운영 데이터를 제공하기로 했다.

최근 전력시장에선 풍력·태양광과 같이 분산 에너지 자원을 연결·제어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하는 가상 발전소(VPP·Virtual Power Plant) 기술이 떠오르고 있다. 다만, 재생에너지는 발전량 예측·제어가 어려운 한계가 있어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ESS와의 연계성을 통합 관리해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EA 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이번 시범사업은 에이블이 가진 EA 기술을 통해 재생에너지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관리가 가능해지는 만큼 국내 전력 수급망 안정화와 가상발전소 시장 확대에 긍정적인 신호가 될 전망이다.

김현태 에이블 대표는 “지금까지 해상풍력에너지는 특성상 정확한 예측이 어렵고 ESS에 저장된 에너지를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없었다”며 “해상풍력에너지 발전량의 정확한 예측과 효율적인 활용·관리로 국내 전력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이블은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전력시장 재생에너지 입찰제도’에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말부터 신설되는 이 제도는 일정 수준(설비용량 1메가와트 초과)을 갖춘 재생에너지 사업자에게 화력·원자력 등 일반 발전기와 동등하게 전력시장 입찰 참여를 허용하며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에이블은 LG에너지솔루션에서 지난해 10월 사내 독립기업으로 출범한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같은 해 11월 제주에너지공사와도 ‘제주지역 전력 계통 안정화와 전력 신사업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제주도 전력망 안정화에 나선 바 있다.

정광성(왼쪽부터) 탐라해상풍력발전 대표, 강희웅 한국남동발전 신재생에너지처장, 김현태 LG에너지솔루션 AVEL 대표가 전력시장 제도 개선을 위한 제주 시범사업 공동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LG에너지솔루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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