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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김 부부장은 지난 24일 조선중앙통신 담화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 및 한국 정부를 ‘천치바보들’이라고 맹비난하는 원색적 담화를 내놨다. 또 “문재인이 앉아 해먹을 때에는 적어도 서울이 우리의 과녁은 아니였다”며 수도 서울을 직접적인 핵공격 대상으로 겨냥했다.
조 대사는 “올 한 해 북한의 도발이 계속됐다만, 9월 하순부터는 유례없을 정도로 고도의 도발 국면이 계속되고 있다”며 지난 11월18일 북한의 화성-17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발사 등을 언급했다.
나아가 “최근 동아시아 정상회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주요 7개국(G7)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포함한 여러 다자회의를 계기로 국제사회의 분명한 대북 규탄 메시지가 발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조 대사는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의 자금줄로 추정되는 사이버 공간의 불법 활동에 대해서도 차단 작업에 나서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 대사는 “한미는 북한의 비핵화 대화 복귀를 위한 노력도 흔들림 없이 추진 중”이라며 윤석열 정부의 대북정책 ‘담대한 구상’에 북한이 화답하길 촉구했다.
이어 올해 한미 정상 간 4차례 만남이 있었다며 “확장억제는 물론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포함한 경제안보 등 한미 간 주요 현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고, 한미일 정상회담에선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긴밀한 공조를 합의했다”고 말했다.
IRA와 관련해 미국 의회 상·하원 모두에서 개정안이 제출된 점은 고무적이지만, 미 국내 상황을 고려할 때 여야 합의로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