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신규 감염 이틀째 '역대 최다'…격리기간 단축 검토

21일 신규 확진자 18.6만명…BA.5 감염자가 96% 차지
47개 지자체 중 35곳서 기록 경신…도쿄도, 첫 3만명 상회
10명중 3명이 10대 이하…밀접접촉자인 부모 격리 대상
경제활동 위축 우려…日정부, 격리 기간 이틀 단축 검토
  • 등록 2022-07-22 오전 9:31:18

    수정 2022-07-22 오전 9:31:18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일본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며 재확산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10명 중 3명이 10대 이하인 것으로 나타났다. 부모가 출근하지 못하게 돼 경제활동에 차질이 빚어질 것을 우려한 일본 정부는 밀접접촉자의 격리기간 단축을 검토하고 있다.

(사진=AFP)


22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에 따르면 전날 기준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총 18만 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날 15만 2500명에서 3만명 이상 늘어난 규모로 이틀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BA.5 감염자가 96%를 차지했다.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지방자치단체) 중 무려 35곳에서 최다 신규 확진자 기록을 다시 썼다. 수도권인 도쿄도는 3만 1878명이 감염돼 처음으로 3만명을 넘어섰고, 오사카에서는 이틀 연속 2만명대의 신규 감염이 보고됐다. 사이타마와 후쿠오카에서도 신규 확진자 수가 처음으로 1만명대에 진입했다.

특히 20일 오전 9시 기준 7월 신규 확진자 중 10대 이하가 31.7%를 차지했으며, 20대(15.6%), 30대(15.2%) 등의 순이었다. 이는 백신 접종률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19일 기준 일본의 전체 백신 접종률은 60%를 넘지만, 12~19세는 32.4%, 20대는 46.9%에 불과하다. 5~11세는 3차 백신 접종 대상에서 제외됐으며, 2차 접종률도 20% 미만에 그치고 있다.

문제는 10명 중 3명이 10대라는 것은 자녀를 둔 부모가 격리조치 대상이라는 점이다. 출근을 하지 못해 경제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에 일본 정부는 밀접접촉자 격리기간을 이틀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현재는 일주일 동안 의무적으로 자택 등에서 대기해야 하며, 4일째와 5일째에 진단테스트 결과 음성이 나오면 해제토록 하고 있다. 이를 발열 등의 증상이 없으면 진단테스트를 하지 않아도 5일째에, 진단테스트를 진행할 경우엔 3일째에 음성이 나오면 격리를 해제토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전염력이 강한 BA.5 감염자가 대부분이어서 앞으로도 계속 역대 최다 신규 확진자가 발생할 것으로 관측된다. 닛케이는 “60대 이상 고령층의 신규 확진도 늘어나는 추세여서 중증자 또는 사망자 증가가 우려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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