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전 원장은 21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오는 8·15 광복절 특별 사면에 대해 “윤 대통령께서 취임했기 때문에 과감하게, 폭넓게 사면해서 국민 통합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물론 죄지은 사람을 사면하느냐 하는 일부 국민의 감정도 있겠지만, 그래도 용서를 통해서 국민 통합으로 가는 것이 현재 극복에 도움된다”며 “당연히 이 전 대통령은 물론 이 부회장, 김 전 지사 등 포함시켜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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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찬반논란이 거세진 않겠는가?’라는 질문이 돌아오자 박 전 원장은 “수감돼서 살고 있는데 건강도 그렇고 상당한 수감 생활을 했기 때문에 용서해 주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문재인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명박 사면, 이재용 복권, 김경수 가석방’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해 “뇌피셜”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윤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같이 말하며 “사면은 대통령의 온전한 고유 권한”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전날 출근길 기자들과의 문답에서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선 사전에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거에 대해서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었다”라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과거의 전례를 비춰도 이십몇 년을 수감 생활을 하게 하는 건 안 맞지 않는가?”라며 이 전 대통령의 사면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김 전 지사의 사면은 여야 균형을 맞추는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