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물가 충격에 코스피 출렁…하락 출발해 ‘2310선’

개인 홀로 매수…외인·기관 동반 매도
시총상위주 하락 우위…네이버·카카오 약세
업종 전반 내림세…서비스·운수창고 1%대↓
  • 등록 2022-07-14 오전 9:09:27

    수정 2022-07-14 오전 9:11:53

[이데일리 이은정 기자] 14일 코스피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6월 소비자물가가 예상치를 상회한 가운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으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우려가 커지면서 변동성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분 코스피 지수는 11.55포인트(0.50%) 내린 2317.06에 움직이고 있다. 이날 지수는 2310선에서 출발해 2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했다.

뉴욕증시는 실적·경기 침체 우려에 하락했다. 13일(현지시간)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블루칩을 모아놓은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대비 0.67% 하락한 3만772.79로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45% 내리며 3801.7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0.15% 떨어진 1만2347.58로 거래를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높은 물가지표로 큰 폭 하락 출발했지만 정점 통과 기대감이 커지며 나스닥 중심으로 낙폭을 축소, 원·달러 환율이 하락하는 등 원화 강세 가능성이 부각된 점은 국내 증시에 긍정적”이라며 “캐나다 중앙은행이 100bp(1bp=0.01%포인트) 금리인상을 단행한 가운데 미국의 높은 물가를 감안 7월 FOMC에서 100bp 인상 가능성이 82%를 기록하는 등 연준의 공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점은 부담”이라고 말했다.

수급별로는 외국인이 80억원, 기관이 186억원 팔아치우고 있고 개인은 267억원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과 비차익을 합쳐 2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반적으로 하락세다. 서비스업, 운수창고가 1%대 내리고 있고 철강및금속, 운수장비, 섬유의복, 의약품, 기계, 음식료품, 건설업, 금융업, 제조업, 전기전자, 증권, 보험, 통신업, 전기가스업, 튜옹업, 의료정밀, 화학이 1% 미만 내리고 있다.

시총상위주들은 하락 우위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000660), NAVER(035420), 카카오(035720)가 1%대 내리고 있고 삼성전자(005930),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가 1% 미만 하락하고 있다. 삼성SDI(006400)는 1%대 오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 LG화학(051910)은 1% 미만 상승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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