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동해'를 '일본해'로…서경덕 "UN에 항의 메일"

  • 등록 2022-05-31 오전 9:29:27

    수정 2022-05-31 오전 9:29:27

[이데일리 김민정 기자]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31일 ‘바다의 날’을 맞아 유엔(UN) 사이트 지도에 동해가 ‘일본해’로 단독 표기된 것에 대한 항의 메일을 유엔 측에 보냈다고 밝혔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서 교수는 31일 페이스북을 통해 “확인해 본 결과 유엔이 운영하는 사이트 ‘지리공간’ 지도에서 ‘일본해’(Sea of Japan)를 단독 표기하고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서 교수는 “‘동해’(East Sea)에 관한 영문자료와 함께 안토니오 구테헤스 유엔 사무총장, 유엔 193개 회원국(한국 제외)에 항의 메일을 보내 시정을 촉구했다”고 했다.

서 교수는 항의 메일에서 유엔지명표준화회의(UNCSGN)는 1977년 2개국 이상이 공유하는 지형물에 대해서 단일 명칭으로 합의가 어려운 경우 각각 사용하는 명칭을 병기한다고 발표한 것을 강조했다.
(사진=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페이스북 갈무리)
그러면서 그는 “이 부분을 부각하여 동해 병기표기의 정당성을 주장했고, 그렇지 않다면 이는 유엔이 정한 국제원칙을 스스로가 위반하게 되는 것임을 상기시켰다”며 “이미 세계적인 유력 매체 및 지도 제작 출판사 등에서도 병기표기를 많이 하고 있고, 미국 버지니아주가 공동 표기 법안을 선포했으며, 뉴욕 교육청은 공식적으로 병기표기를 확정했다는 사실도 함께 알렸다”고 했다.

나아가 서 교수는 “아무쪼록 끝까지 해 볼 예정이다. 전 세계 지도에서 동해로 다 바뀌는 그날까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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