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2030세대 직장인 554명을 대상으로 현재 직업과 직무가 아닌, 다른 직업인 ‘인생 이모작 의향’에 대해 조사한 결과, 88.3%가 ‘있다’고 밝혔다. 이들 중 절반에 달하는 45.6%는 ‘현재 인생 이모작을 준비 중’이라고 답했다.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으로는 ‘자격증 준비’(44.8%, 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종자돈 모으기’(31.8%), ‘외국어 공부’(27.4%), ‘관심 업종 실무 경험 쌓기’(26.9%), ‘전문 기술 습득’(23.3%), ‘교육과정 이수’(19.3%), ‘대외 인맥 넓히기’(13.9%) 등이 있었다.
사람인 관계자는 “평생직장 개념이 약해지면서 정년에 구애 받지 않고 안정적인 수입을 원하는 한편, 본인 적성과 꿈을 살려 이른 나이에 하고 싶은 일을 하려는 경향이 강해진 것이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새로운 일을 시작하고자 하는 연령대는 ‘30대’(34.2%)가 가장 많았다. 근소한 차이로 ‘40대’(31.3%)가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50대’(18.6%), ‘20대’(10.8%) 순이었다. 전통적인 은퇴 연령대인 ‘60대 이상’이라는 응답은 5.1%로 가장 적었다.
한편, 전체 응답자들은 새로운 일을 찾을 때 고려하는 기준으로 ‘적성에 맞고 흥미를 찾을 수 있는 일’(66.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다. 다음으로는 ‘여유가 있고 개인 시간이 많은 일’(53.2%), ‘정년 없이 평생 할 수 있는 일’(37.9%), ‘수입이 많은 일’(32.7%), ‘상사·동료 간섭을 받지 않는 일’(18.6%) 등을 꼽았다. 수입보다는 적성에 맞고 ‘워라밸’이 가능한 일을 원하는 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