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성훈 기자] 키움증권은 19일
레고켐바이오(141080)에 대해 베링거인겔하임과 섬유화 간질성 폐질환 물질 기술 수출은 악재가 아닌 호재가 될 것으로 평가했다. 투자의견이나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레고켐바이오는 지난 18일 2017년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사로 기술 이전한 신약후보물질 ‘BBT-877’의 개발권리를 베링거잉겔하임사로 11억 유로(약 1조 4600억원)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허혜민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규모 기술 이전 소식에도 전날 주가가 8% 하락했다”며 “올해 다국적 제약사와 대규모 기술 수출을 2건이나 달성하며 연구개발(R&D) 기초체력을 키우고 있는 상황에서 대외 환경 및 제약·바이오 투자심리 위축으로 주가가 하락한 것은 과도하다”고 분석했다.
앞서 레고켐바이오는 2017년 브릿지바이오에 신규 오토택신(Autotaxin) 저해제를 기술이전한 바 있다. 당시 선급금, 단계별 마일스톤과 별도로 브릿지바이오가 제3자 대상으로 기술이전 시 양사는 이익을 5대 5 수준으로 배분할 것으로 추정했다. 계약금 및 단기 마일스톤은 4500만 유로(600억원) 수준이다.
허 연구원은 “레코캠바이오의 기술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어 ADC 물질인 LCB71(ROR1, AblBio와 공동개발) 및 링커-톡신 ADC 플랫폼 또한 향후 기술 수출 또한 기대된다”며 “이번 기술 수출로 성장 가능성이 더 높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