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서울 마포구·광진구 등 5곳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 선정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 보육지원
올해 1차 설립예정 5개 지역 확정
광주형일자리 연계…노동자 보육수요 충족
  • 등록 2019-04-17 오전 9:00:00

    수정 2019-04-17 오전 9:00:00

지난해 12월 서울 화곡역 인접지역에 강서구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개소식이 열렸다. 뉴시스 제공.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고용노동부는 17일 서울 마포구·서울 광진구·광주광역시·전주시·화성시 5곳을 1차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설립지역으로 선정했다.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고용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영세 중소기업, 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정의 보육지원을 위해 중소기업 밀집지역 인근 거주지나 교통 요지에 설치하는 직장어린이집이다.

국공립어린이집은 저소득·장애인 가정의 자녀를 우선 입소시키고, 직장어린이집은 어린이집을 설치한 회사 노동자의 자녀를 우선 입소할 수 있게 한다. 좋은 보육 서비스를 받기 어려운 중소기업·비정규직 등 저소득 맞벌이 가정에게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은 큰 혜택이 될 수 있다.

이번에 선정된 서울 마포구 공공직장어린이집은 다세대 주거지 밀집 지역에 있다. 최근 연남동 등 건립예정지역의 임차료가 상승해 기존 민간 보육시설의 폐원이 발생한 지역에 어린이집을 마련하기로 했다.

광진구 역시 다세대 주거지 밀집지역으로 인근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없다. 중소기업·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보육 수요를 충족할 필요가 있는 지역이다.

광주광역시는 빛그린 국가 산업단지에 광주형 일자리와 연계해 입주하는 중소·중견기업 노동자의 보육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신규 어린이집을 설립할 계획이다.

건립지역 선정위원회는 노사 관계자, 보육 전문가, 건축 전문가, 고용노동부 및 근로복지공단 관계자로 구성해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절차는 심사위원들의 서면심사·현장심사·최종심의를 거쳤다.

올해 선정 예정인 10개소 중 1차 선정 심사 결과 5개의 지역이 선정되었고, 나머지 5개 지역은 오는 22일부터 30일까지 추가로 공모를 진행한다. 이번 1차 공모 선정 결과는 근로복지공단과 고용부 홈페이지에 게시된다.

앞서 지난 2018년말 서울 강서구에는 공공직장어린이집 1호점이 개원했다. 시흥시·계룡시는 2020년 3월 개원을 목표로 부지매입·공사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나영돈 고용정책실장은 “일반 직장어린이집 및 국공립 어린이집 서비스가 충분하지 못한 상황에서 중소기업·맞벌이 노동자 가정에게 좋은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 거점형 공공직장어린이집 사업을 추진했다”며 “건립비의 80%가 국고로 지원되고, 추진 가능성 여부에 대한 사전 상담(컨설팅)도 제공되고 있는 만큼 많은 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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