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한국식품커뮤니케이션포럼에 따르면 한국교원대 일반사회교육과 최율 교수팀이 통계청의 2010년∼2016년 출산 통계자료를 이용해 한국 여성 256만4703명, 다문화 가정 여성 9만4117명의 조산아ㆍ저체중아 출산율 등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외국인 여성과 한국인 여성의 출산결과 비교: 조산아 및 저체중아를 중심으로’라는 한국보건정보통계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됐다.
최 교수팀은 임신 후 37주 이전에 태어난 아기를 조산아(이른둥이), 출생 시 체중이 2.5㎏ 이하인 아기를 저체중아로 분류했다. 출산 당시 연령은 다문화 가정 여성이 한국 여성보다 훨씬 어렸다. 2010∼2016년 새 출산한 한국 여성의 51.0%가 30대 초반(30∼34세)이었다. 다음은 25∼29세, 35∼39세 순이었다. 같은 기간 아기를 낳은 다문화 가정 여성은 전체의 70.0%가 20대였다. 24세 이하인 여성의 비율도 38.4%였다.
둘째아가 조산아ㆍ저체중아일 위험은 다문화 가정 여성이 오히려 한국 여성보다 낮았다. 이는 다문화 가정 여성이 한국 사회에 어느 정도 적응한 데다, 상대적으로 출산 연령이 낮기 때문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