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필호 기자] 현대차투자증권은 19일
하나투어(039130)에 대해 올해 2분기 실적 본업은 부진하지만 자회사는 양호한 가운데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고 목표주가는 기존 14만원에서 11만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유성만 현대차투자증권 연구원은 “하나투어의 2분기 예상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9.3% 증가한 2103억원, 영업이익은 61.3% 늘어난 78억원로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2분기는 전통적 아운바운드(Outbound) 비수기로 6월 지방선거와 러시아 월드컵으로 성장세 둔화를 보이면서 별도 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성수기를 대비해서 마케팅비 지출도 증가했고 TV광고비도 채널증가로 전년 대비 소폭의 증가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면세점 사업은 긍정적이다. 유 연구원은 “신규 오픈한 인천공항 T2면세점 실적이 빠르게 증가하고, T1면세점의 임대료 할인으로 공항점은 2분기에 예상보다 빠르게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이라며 “시내면세점은 규모 축소로 고정비가 감소하면서 SM면세점은 2분기 약 35억원의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달 18일 발생한 오사카 지진은 큰 타격이었다. 유 연구원은 “오사카향(向) 고객 비중은 하나투어 전체의 약 8~10% 수준으로 단기적으로 일본노선의 수요 위축 및 하나투어 재팬(Hanatour Japan)의 실적 하락이 예상된다”며 “2016년 4월 구마모토 지진 후, 볼륨 방어를 위한 마케팅으로 급격한 평균판매단가(ASP) 하락이 있었는데 올해 하반기도 일본노선 ASP 방어 여부가 관건이다”고 했다. 이어 “비즈니스호텔은 글로벌 온라인여행사(OTA)에 채널을 확대하며, 객실점유율 증가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