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뉴스룸' 전미라 "정현, 어릴 때부터 큰 일 낼거라 예상"

  • 등록 2018-01-26 오전 8:57:41

    수정 2018-01-26 오전 8:57:41

(사진=JTBC 캡처)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테니스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전미라씨가 호주 오픈 4강에 진출한 정현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가수 윤종신씨 아내로도 잘 알려져 있는 전씨는 25일 저녁 방송된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정현의 호주 오픈 4강 진출에 대해 “기적같은 일”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JTBC 테니스 해설위원으로도 활동하고 있는 전씨는 “테니스의 불모지나 마찬가지인데 이런 성적과 성과를 낸 것은 기적같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정현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전씨는 어릴 적부터 지켜봐온 정현을 소개하기도 했다. 그는 “초등학교 때부터 후배로서 지켜봤고 같은 팀이었다. 전형적인 플레이를 하는 스타일의 선수는 아니다. 본인만의 스타일을 고수하는 특이한 테니스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어릴 때부터 특이한 테니스를 했지만 강한 멘탈이나 의지, 테니스밖에 모르는 집요함이 있었다. 큰일을 낼 거라는 건 어릴 때부터 예상했다”고 덧붙였다.

전형적이지 않다는 표현에 대해 질문하자 전씨는 “서브를 넣을 때도 대부분 다리를 넓게 벌리고 하는데 정현은 다리를 완전히 붙인다”며 “포핸드 스윙이 크지 않고 원심력을 이용해서 치기 힘든 포핸드 스윙일 정도로 변형했다”고 설명했다.

4강에서 정현과 경기를 펼치게 되는 페더러에 대해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정현을 잘 보지 못했다. 그 이후에도 서로 다른 대회를 뛰면서 맞붙은 적도 없고 시합을 본 적도 없다고 한다. 정현의 정보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전씨는 “페더러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기 때문에 누구보다도 많은 작전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며 “일단 자기 스타일의 테니스를 해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한편 정현은 26일 오후 5시 30분(한국시각) 스위스의 로저 페더러와 2018 호주 오픈 준결승전을 치른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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