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기훈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정권의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감이 지속되면서 연초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내던 국내 증시가 주춤한 모습이다. 그러나 이런 와중에도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종목에 대해선 증권가의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석유화학 호황을 발판으로 2조5000억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올리면서 업계 1위 LG화학을 제친 롯데케미칼은 그 인기의 중심에 섰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롯데케미칼(011170)은 하나금융투자와 KB, 대신증권 등 3개 증권사의 추천주 리스트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하나금투와 대신증권은 에틸렌 수급 호전이 계속되고 있는 점에 주목하면서 부타디엔(BD)과 스타이렌모노머(SM) 등 비에틸렌 체인 마진이 개선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KB증권은 작년 4분기 실적이 기대치를 웃돈데다 제품별 스프레드가 비수기에도 호조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에 높은 점수를 줬다.
게임업종 대장주인 엔씨소프트(036570)는 KB와 유안타증권으로부터 복수 추천받았다. KB와 유안타증권 모두 신작 게임인 ‘리니지2 레볼루션’과 ‘리니지RK’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실적이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종합상사업체인 SK네트웍스(001740)와 LG상사(001120)는 각각 신한금투와 하나금투의 추천 리스트에 들었다. 신한금투는 SK네트웍스에 대해 중동 관련 철강과 렌터카 매출액 증가로 트레이딩·렌터카 부문의 실적 개선이 긍정적이라고 호평했고 하나금투는 LG상사와 관련해 석탄 가격 반등에 따른 광구 가치 재평가, 물류부문 정상화 가능성, 자원부문의 빠른 실적 개선 등이 추천 이유라고 설명했다.
코스닥 종목으로는 메디톡스(086900)가 SK증권과 하나금투로부터 동시에 추천주로 지목됐다. SK증권은 올해 이노톡스의 미국 임상 3상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을, 하나금투는 오송 제3공자의 보툴리눔 톡신 생산공장의 KGMP 승인과 보툴리눔 톡신의 수출용 품목허가 획득을 추천 사유로 들었다. 이밖에 실적 성장이 기대되는 유니퀘스트(077500)와 우주일렉트로(065680) 주성엔지니어링(036930) 티씨케이(064760) 등이 증권사들의 추천주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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