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런던 국제 광고제서 역대 최다 8개 수상

금상 1, 은상 4, 동상 3 수상…종전 기록(6개) 경신
3D 나이 변환 기술로 이산가족 가족사진 만든 '마지막 소원' 금상
  • 등록 2016-11-22 오전 8:30:24

    수정 2016-11-22 오전 8:30:24

△런던 국제 광고제에서 디자인 부문 금상을 수상한 제일기획의 ‘마지막 소원’ 캠페인
[이데일리 김진우 기자] 제일기획(030000)(대표 임대기)은 런던 국제 광고제(London International Awards)에서 금상 1개, 은상 4개, 동상 3개 등 총 8개 상을 수상하며 종전 기록(2013년 6개)을 경신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삼성그룹과 함께 진행한 ‘마지막 소원’ 캠페인이 디자인 부문 금상을 받았다. 마지막 소원은 광복 70주년을 맞아 사진으로나마 헤어진 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이산가족들의 바람을 이루고자 기획했다. 이산가족들의 어린 시절 사진을 변환·합성해 현재의 가족사진으로 재현했다.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개발해 실종자·용의자의 몽타주 제작 등에 사용되는 ‘3차원(3D) 나이 변환 기술’을 이산가족의 마지막 소원을 위해 활용한 아이디어가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독일법인이 진행한 삼성전자의 ‘이노베이팅 에볼루션’ 캠페인은 디자인 부문에서 은상 2개를 받았다. 지난해 국제가전전시회(IFA) 기간에 맞춰 베를린의 한 백화점에서 전시체험 캠페인으로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첨단 제품과 원시인, 공룡, 심해생물 등 고대 역사 속 소재를 예술적 감성으로 결합해 현지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제일기획은 패키지 디자인 부문에서 디자인 전문회사들을 제치고 3개의 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의 자회사 아이리스(iris)가 만든 영국 도미노피자의 ‘보글스(Boggles)’ 광고가 필름 부문 은상을, 삼성전자의 모바일 기술을 스페인 시각장애 수영선수들의 훈련에 활용한 ‘삼성 블라인드(Samsung Blind Cap)’ 캠페인이 디자인 부문 동상을 받았다.

1986년 시작해 올해로 31회째를 맞은 런던 국제 광고제는 규모와 권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광고제 중 하나다. 올해는 세계 68개국에서 총 1만400여점의 작품이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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