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청와대 압수수색 거부, 국민들의 분노만 더욱 커져”

  • 등록 2016-10-30 오전 11:08:23

    수정 2016-10-30 오전 11:08:23

[이데일리 선상원 기자] 국민의당은 30일 국정농단 사태의 주범인 최순실씨가 귀국한 것과 관련해 “검찰은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즉시 최순실씨의 신병을 확보하고 긴급 체포해야 한다. 최씨에게 여유를 주면 청와대 등 게이트 연루자들과 입을 맞출 시간만 줄 뿐”이라고 검찰에 최씨의 신병확보를 촉구했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을 통해 “최씨가 귀국했다. 정권에 의해 정교한 시나리오가 짜여 진 것처럼 고영태씨 등 최순실 게이트 관련자들의 검찰 조사와 기자회견에 이은 갑작스러운 복귀”라며 이같이 밝혔다.

손 수석대변인은 “뻔뻔하게도 최씨측은 죄를 자백하기는커녕 고통을 호소하며 검찰출석 연기를 요청했다. 검찰은 증거인멸 방지를 위해 최씨를 긴급체포해야 한다. 검찰이 천명했던 철저한 수사가 말뿐인지 아닌지 국민들이 지켜보고 있다”고 거듭 검찰을 압박했다.

그러면서 손 수석대변인은 “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요청한다. 대통령 스스로 진상을 밝히고 검찰 수사에 적극적으로 임해야 한다. 특히 사정당국을 지휘하는 우병우 수석은 물론이고 안종범 수석, 문고리 3인방은 지금 당장 해임해야 한다”며 “박 대통령은 청와대의 수색영장 집행 거부로 국민들의 분노만 더욱 커졌다는 사실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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