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콩리턴` 조현아 삼남매 보유주식 1280억원.. 5년간 18배 불어나

  • 등록 2014-12-11 오전 9:07:07

    수정 2014-12-11 오전 9:07:07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이른바 ‘땅콩 리턴’으로 물의를 빚은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등 한진그룹 3세 삼남매가 보유한 상장 계열사의 주식가치가 최근 5년간 18배로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재벌닷컴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세 자녀인 조 부사장과 조원태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 등 삼남매가 보유한 상장주식의 가치는 전날 기준 1286억원으로 5년 전인 2008년의 72억원의 17.9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보유한 상장 주식의 가치는 2008년 72억원, 2009년 104억원, 2010년 132억원, 2011년 94억원, 2012년 117억원, 작년 748억원, 현재 1천286억원 등으로 늘어났다.

삼남매가 각자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가치는 5년 전 24억원씩에서 현재 428억∼429억원씩으로 균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삼남매가 보유한 대한항공의 주식 수는 1997∼2007년 10년 동안 회사의 주식 배당을 받아 소폭 증가하다가 2012년 조양호 회장의 증여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삼남매가 보유하던 대한항공 주식을 주당 3만7800원에 매수청구를 신청해 매각하고서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해 100만여주씩을 배정받았다.

또 한진칼은 지주회사로 전환하기 위해 대한항공 주주들로부터 한진칼 주식을 현물출자 받고, 그 대가로 한진칼 신주를 발행해 배정하는 방식으로 1조1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진행했다.

현재 조현아 부사장과 조현태 부사장은 한진칼의 지분을 2.48%씩 보유하고 있으며 조현민 전무는 2.47%를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
조현아 부사장은 최근 마카다미아 서비스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행기를 되돌려 해당 사무장을 내리게 한 사건으로 여론의 질타를 받자 10일 사표를 제출했다.

이러한 가운데 국토교통부는 경위 조사에 나섰으며 참여연대는 조 부사장을 항공법·항공보안법 위반, 업무방해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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