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 떨어지면 뼈와 관절 인대 유연성 떨어져

올바른 겨울철 관절건강법 소개
  • 등록 2014-11-25 오전 9:37:46

    수정 2014-11-25 오전 9:37:46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겨울이 되면 떨어진 기온과 날씨의 영향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활동량이 줄고 뼈와 관절, 근육 인대의 유연성이 떨어진다. 보통 겨울철 정형외과를 찾는 환자들이 무릎, 손목, 발목, 어깨 등 다양한 부위의 통증을 호소하게 된다. 이는 체온을 유지하기 위한 혈관 수축이 척추 주변의 근육과 인대의 경직을 유도하기 때문이다.

◇ 겨울철, 약해진 관절을 보호하라

기온이 떨어지면 퇴행성관절염을 겪고 있는 중년층 이상에서 그 통증은 커질 수 있다. 관절 사이에서 완충작용을 하는 연골이 점차 닳아 없어지면서 통증이 유발된다. 가장 빈번하게 퇴행성관절염이 발생하는 부위는 ‘무릎’이다.

평소 체중을 지탱하고 보행을 책임지는 사용량이 많은 관절이기 때문. 평소 보행 중이나 계단을 오르내릴 때 무릎이 쑤시고 시큰거리는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퇴행성관절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또한 증상이 진행될수록 무릎이 붓고 열이 나는 특징이 있다. 일반적으로 체중조절이나 일상생활의 습관 교정, 지속적인 재활치료 등을 약물치료와 병행해 보고 이러한 보존적 치료만으로 충분하지 않을 때는 인공관절수술과 같은 수술적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개선할 수 있다.

관절염을 겪고 있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세월의 흔적 이라 생각하고, 참고 견디는 경향이 많다. 실제로 인간요법이나 약물에 의지하는 경우가 많으며, 가볍게 생각해 참을 수 있다고 착각하기 쉽다. 하지만 퇴행성관절염은 관절 연골이 노화해 나타나는 질환으로 연골에는 혈관이 없어 스스로 재생하지 못하고, 통증을 느끼는 신경 세포가 없기 때문에 손상을 입어도 통증을 느끼지 못한다.

따라서 검진을 통해 꾸준히 관리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 좀 더 일찍 병원을 찾아 관절염이 초기에 발견되면 진행속도를 늦출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통증 완화로 무리 없는 일상 생활이 가능하다. 진료 시, X-ray 검사와 MRI 검사를 토대로 정확한 관절 상태를 파악한 후 치료 방법을 결정하며, 관절상태가 더 악화되지 않도록 약물치료나 물리치료 등의 보존적 치료를 진행한다.

◇ 말기 관절염 환자들을 위한 ‘인공관절수술’

인공관절수술은 퇴행성관절염 진행상태가 말기상태, 즉 뼈의 완충작용을 해주는 물렁뼈가 거의 다 없어져 뼈가 맞닿아 있는 경우나 관절 변형이 진행돼 O자 다리 변형이 이루어진 경우 실시한다. 퇴행성관절염을 오래 앓다 보면 연골이 손상되고 한쪽으로 치우쳐 걷게 돼 체중의 부하로 다리가 O자로 휘게 된다.

또한 휜 다리는 다시 관절염을 가속화시키는 악순환을 반복되게 만든다. 이와 같은 이유로 중년의 나이에 곧았던 다리가 O자 형으로 변하기 시작하고 무릎 통증이 지속된다면 관절염을 의심해보고 적극적으로 치료를 해야 한다 최소상처 수술의 경우에는 과거 20cm이상 절개해 손상부위를 헤집어야만 가능했던 수술이 현재는 최소상처수술법을 이용해 8~10cm내외의 최소 절개만으로도 가능하다. 이런 최소 절개는 뼈, 신경, 근육의 손상을 최소화하며 감염 및 합병증, 통증을 줄이고 회복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또 수술 후에는 2~3주 입원치료를 거쳐 1개월 후면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하다. 최소상처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하지축의 정렬과 인대의 균형을 맞추어야 하는 고난이도 수술로서 전문지식과 풍부한 임상경험이 뒷받침된 전문 의료진의 수술 집도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수술이다 실제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환자의 성별이나 나이, 활동량, 생활패턴, 관절 및 연부조직의 상태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쉽지 않은 수술이므로 반드시 병원선택에 신중함을 기해야 하며 전문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수술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또 무릎인공관절수술은 통증이 동반한 수술에 해당하므로 무조건 가격적인 면만 살펴 병원을 선택하기 보다는 수술 전, 후 필요한 사전검사들과 통증 관리를 해주는지, 무중력 트레이드밀 등을 이용한 체계적인 재활치료를 해주는 지도 살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겨울철 준비운동은 평소보다 2배 많이 해야

겨울철 준비운동은 평소보다 2배 많이 해야 한다. 추운 날씨는 근육을 긴장시키고, 때문에 겨울철 운동을 하다 보면 부상을 입게 되는 위험성이 다른 계절에 비해 높다. 또한 우리 몸은 추위에 갑자기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는 등 자율신경계가 위협을 받는다. 이때 혈압이 갑자기 상승하면서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심지어 심장마비까지 올 수 있다. 평소 건강에 자신이 있다고 생각해서 준비운동을 게을리 하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실내에서 5~15분의 스트레칭 후 실외에서 같은 시간 동안의 준비운동까지, 평소의 2배의 준비가 필요하다.

또 겨울 운동은 추운 날씨 때문에 체온의 손실이 심해 에너지 소비가.많고 차가운 공기가 관절에 닿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질 수 겨울철에는 마스크, 모자가 달린 방수재킷, 장갑 등을 갖춰 보온을 해야 한다. 무릎관절 질환은 체중이 1kg만 늘어나도 무릎이 받는 하중은 3~5배까지 증가하게 된다. 추운 날씨로 방에만 있기 보단 무리를 주는 활동은 피하면서 근력과 지구력, 유연성을 강화할 수 있는 실내운동을 통해 관절건강을 지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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