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는 2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열린 시스코 라이브 2014 컨퍼런스에서 사물인터넷을 위한 애플리케이션 중심 인프라스트럭처(ACI)와 인터클라우드 기술, 그리고 다양한 보안위협에 대응하는 방법론을 소개했다.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은 지난 2000년부터 사용됐던 개념이다. 우리 일상 생활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는 무선인식(RFID) 기술이 대표적이다. 공항의 물류 처리 시스템이나 하이패스, 버스정류장 도착 알림판 등이 RFID 기반의 사물인터넷 사례다.
그러나 스마트기기의 대중화와 네트워크 환경 개선, 클라우드와 빅데이터 등의 신기술 출현으로 사물인터넷을 통한 새로운 서비스 모델 창출이 가능해졌다. 시스코는 사물 간 통신을 넘어 사람과 프로세스, 데이터까지 모두 연결돼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상호 소통하는 ‘만물인터넷(Internet of Everything)’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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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클라우드는 경제적이면서도 신속하게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적용하고 운영할 수 있도록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퍼블릭 클라우드, 이를 혼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등의 모든 클라우드를 하나로 통합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시스코는 향후 2년 동안 인터클라우드 구축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재 시스코의 클라우드 관련 매출액은 42억 달러 수준으로 오는 2017년에는 880억 달러 규모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시스코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비하는 보안 전략도 발표했다. 시스코는 지난 해 보안 기업인 소스파이어와 코그니티브 시큐리티를 잇따라 인수한바 있다. 소스파이어는 차세대 침입방지시스템(IPS), 차세대 방화벽, 고성능 멀웨어방지 시스템을 제공한다. 코그니티브 시큐리티는 네트워크 보안과 사이버 위협을 미리 감지하는 인공지능(AI)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을 활용해 시스코는 수많은 사물들 간의 통신에서 발생할 수 있는 보안 위협에 대응한다는 전략이다.
로버트 로이드 시스코 부회장은 “시스코는 고객들이 사물인터넷을 통해 비즈니스 수익을 증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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