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통령 사퇴 요구를 적은 신문지를 든 장하나 의원 (장하나 의원 트위터에서 발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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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지난 대통령 선거를 부정선거로 규정, 대선 불복과 함께 박근혜 대통령의 사퇴와 보궐선거를 현역의원 가운데 처음으로 주장한 장하나 의원(36)은 초선 여성 정치인이다.
제주 출신의 그는 연세대 사회학·철학과를 졸업한 뒤 민주당 제주도당 대외협력특별위원회 위원장 등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 민주당 청년 비례대표 몫으로 국회에 등원했으며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해왔다.
당 내 소장파로 평가받는 장 의원은 4대강 사업, 가습기 살균제 피해 문제, 이마트 노조 탄압 의혹, 밀양 송전탑 문제 등 상임위 현안에 뚜렷한 목소리를 내왔다.
특히 국가정보원 등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해 특별검사제 실시를 강하게 주장해왔다. 지난달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 당시에는 “특검, 특위 등에 대해 전혀 답변을 보이지 않았다”며 중간에 퇴장하기도 했다.
장 의원은 박 대통령 사퇴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기 전인 지난 7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대통령은 사퇴하라, 보궐선거 실시하라’라는 글을 신문 위에 적고 찍은 사진을 올려두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