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광업 대표들,양국 관광 활성화위해 손잡았다

한일 관광업계,관광교류 정상화 위한 MOU 체결
25일 일본 도쿄상의에서 한일 관광업계 간담회 개최
  • 등록 2013-09-25 오전 10:00:00

    수정 2013-09-25 오전 10:00:00

[이데일리 류성 산업 선임기자] 한국과 일본의 관광업계 대표들이 양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 관광산업위원회는 일본 도쿄상공회의소 관광위원회와 공동으로 25일 도쿄상의에서 ‘한일 관광업계 간담회’를 열어 관광교류 활성화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관광, 문화, 스포츠 등 분야에서 상호 협력을 다짐하는 ‘관광교류 협력 MOU’를 체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 성영목 조선호텔 사장(부위원장), 송용덕 롯데호텔 사장(부위원장), 권희석 하나투어 부회장(부위원장), 이철희 임페리얼 팰리스호텔 사장, 장도현 메이필드 호텔 사장, 권오상 한진관광 사장, 윤영보 현대드림투어 사장, 이원준 롯데면세점 사장 등 한국측 관광산업 관계자 23명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사사키 타카시 JTB 회장(도쿄상의 관광위원회 위원장), 모리모토 마사노리 후지타관광 고문(공동위원장), 타다 히로토 국토교통성 실장, 스기자키 사에코 도쿄도 관광부 부장 등 일본측 관광 산업 관계자와 정부인사 등 39명이 참석했다.

지창훈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최근 과거사 문제와 영토갈등, 북핵 리스크 등의 문제로 한국을 찾는 일본인 관광객이 크게 줄었다”며 “한일간 관광교류 정상화를 위해 문화와 스포츠, 여행 등을 통해 상생과 화합의 분위기를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올해 상반기 한국을 찾은 일본인 관광객은 26.3% 감소한 반면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38.2% 늘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모리모토 마사노리 관광위원회 공동위원장(후지타관광 고문)은 도쿄상의 관광위원회의 최근 활동을 소개하면서 양국 위원회를 통해 정기적이고 지속적인 교류·협력 활동을 펼칠 것을 제안했다. 일본 정부에서도 국토교통성과 도쿄도 관계자가 참석해 한일 관광교류 활성화 정책과 도쿄도의 관광시책을 발표했다.

한국측에서는 양무승 투어2000 사장(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 발표자로 나서 양국간 관광교류 활성화 방안으로 ▲여행업계간 민간교류 활성화, ▲홈쇼핑 등을 통한 여행상품 프로모션 확대, ▲지방관광 활성화를 위한 항공노선 확대 등을 제시했다.

한편 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는 항공·여행사·호텔·면세점 등 관광업계 CEO 30명이, 도쿄상의 관광위원회는 관광업계 CEO 및 유관협회 등 60명이 각각 위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지창훈 대한항공 사장(대한상의 관광산업위원회 위원장,사진 왼쪽)과 사사키 타카시 JTB 회장(도쿄상의 관광위원회 위원장) 대한상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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