핑크색 외계행성 발견, 7월 '푸른빛 행성' 발견에 연이은 쾌거

  • 등록 2013-08-08 오전 9:58:58

    수정 2013-08-08 오전 9:58:58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핑크색의 외계행성이 발견돼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최근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와 일본 도쿄 공업대 공동연구팀은 ‘천체물리학 저널 레터’ 최신호를 통해 하와이에 있는 스바루 망원경으로 발견한 외계행성의 이미지를 공개했다.

▲ 최근 나사(NASA)와 일본 도쿄 공업대 공동연구팀이 핑크색 외계행성을 발견해 학계에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사진= 나사(NASA) 홈페이지


연구진에 따르면 ‘GJ 504b’라고 이름 붙여진 이 외계행성은 지구에서 57광년 떨어져 있으며 목성보다 4배나 무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외계행성 가운데는 가장 가볍다.

나사 고더드 우주 비행센터 마리클 맥엘웨인 박사는 “행성의 온도는 대략 화씨 460도이며 약 1억 6000만년 전에 생성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GJ 504b’ 뿐 만 아니라 핑크색, 더 진한 붉은색 계통의 행성도 많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나사는 지난달 푸른색을 띤 외계행성의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당시 ‘HD 189733b’는 지구와 비슷한 외관으로 관심을 모았으나, 대기 온도가 무려 섭씨 1000도에 이르며 7000km에 이르는 강한 바람이 행성을 강타해 생명체가 살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판단됐다.

‘HD 189733b’의 푸른빛에 대해 영국 옥스퍼드 대학 톰 에반스 박사는 “짙은 파란색 행성일 가능성이 크다”며 “대기 성분으로 인해 그렇게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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