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짝퉁과의 전쟁 선포 1년..성과는?

국내외 브랜드 무단 도용 사례 증가
LG브랜드 도용 및 오남용 단속..주요국가 세관등록 확대
  • 등록 2011-05-23 오전 9:25:22

    수정 2011-05-23 오전 9:25:22

[이데일리 류의성 기자] LG(003550)의 브랜드를 무단 도용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LG그룹에 따르면 2010년 국내외에서 LG브랜드 무단 도용 사례는 383건으로 전년대비 9.7%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LG는 작년 5월 대대적으로 `짝퉁`과의 전쟁을 선포한 바 있다. LG그룹은 국내외 해외에서 LG브랜드 도용과 오· 남용 단속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LG계열사나 제품, 서비스로 오인할 수 있거나 LG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제품 등을 철저하게 단속해 브랜드 가치 훼손을 막겠다는 것이다.

2009년 국내에서 LG브랜드를 도용하다 적발된 건수는 159건이었으나 2010년에는 180건으로 늘어났다. 해외의 경우 같은 기간 190건에서 203건으로 증가했다.

                               

LG가 브랜드 관리를 강화하고 있는 것은 짝퉁 제품이 국내외에서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LG는 주요국가 세관에 LG상표를 등록해 수출입 관문에서 짝퉁 제품을 단속하고 있다. 세관에 등록하면 수출입 통관시 브랜드 도용 물품이 발견될 경우 원천 단속할 수 있기 때문이다. LG그룹은 13개국에 세관 등록을 마쳤고, 작년 17개국으로 늘리는 성과를 냈다.

LG는 현재 저명상표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중국 등 4개국에서 저명상표를 인정받았다. 현재 러시아에서도 저명상표 등록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아프리카 등 이머징 국가에서도 저명상표를 등록, LG브랜드 유사상표 등록 및 사용에 대한 제재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LG그룹 관계자는 "LG를 믿고 제품과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이 유사상호나 짝퉁제품으로 인해 선의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브랜드 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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