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미디어법 결렬선언..직권상정 요청(상보)

오전중 국회의장에 `직권상정` 공식 요청 예정
국회 의장석 점거..민주당 본회의장 밖 대기
  • 등록 2009-07-22 오전 9:52:16

    수정 2009-07-22 오전 9:52:16

[이데일리 임종윤기자] 한나라당이 민주당과의 미디어법 협상 결렬을 전격 선언하고 사실상 직권상정 절차에 착수했다.

한나라당은 22일 오전 9시 의원총회를 열어 민주당과의 미디어법 협상 결렬을 공식선언한 뒤 일부 의원들이 곧바로 본회의장으로 이동해 의장석을 점거했다.

현재 국회 본회의장에는 70~80여명의 한나라당 의원들이 들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전 중으로 안상수 원내대표 등 지도부들이 김형오 국회의장을 방문해 직권상정 절차 개시를 공식 요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오늘 중으로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공식 요청하면 빠르면 오늘 중으로, 늦어도 내일 중으로는 직권상정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다른 관계자는 "지도부가 공식적으로 직권상정을 요청하는 절차를 거치기는 하겠지만 사실상 김형오 국회의장과 한나라당 지도부간의 얘기는 다 끝난 게 아니겠냐"고 말해 직권상정까지 긴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민주당 의원들과 보좌관들은 현재 본회의실 인근에서 대기하면서 지도부의 지시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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