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태호기자]
금호타이어(073240)가 차입금 상환을 위해 약 1년 9개월 만에 대규모 회사채(제7회 무보증사채)를 발행한다.
7일 금호타이어는 "11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06년 10월17일 1000억원의 3년 만기 회사채(6회) 이후 첫번째 발행이다.
만기는 2년, 발행 예정일은 오는 14일이다.
발행금리는 발행 전일 기준 국고채 3년에 175bp(1bp=0.01%p)의 가산금리, 혹은 7.25% 가운데 높은 금리로 결정키로 했다. 지난 4일 기준 금호타이어와 동일한 신용등급(BBB+)의 2년 만기 회사채에 대한 민간채권평가 3사의 시가평가 수익률 평균은 7.63%, 국고채 3년물 금리(6.05%)와의 금리차이(스프레드)는 158bp다.
발행 목적은 앞서 발행된 회사채 상환이다. 회사 측은 조달된 자금으로 오는 8월12일 만기를 맞는 동일 금액의 회사채(3회)를 상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말 현재 금호타이어의 순차입금은 1조7265억원이다. 차입금의존도(총차입금/총자본*100)는 49.5%로 1년 전보다 1.5%p 확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금호타이어에 대해 "지난 2006년 말 대우건설 지분 5.6% 인수를 위해 5000억원을 출자함에 따라 크게 늘어난 차입금 부담이 지속되고 있으나, 금호아시아나 그룹의 주력 계열사로서 양호한 금융기관 신인도를 감안할 때 안정적인 자금조달 능력이 유지될 전망"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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