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전 10시13분 현재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9.90포인트(0.73%) 오른 1363.96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지수는 지난밤 미국 다우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다. 중국의 탕자쉬안 대북 특사가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면담한 후 북한이 6자회담 복귀에 대한 여지를 보인 것도 지수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러나 지수 오름세에도 강력한 매수 주체는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이 이틀째 `사자`에 나서 개인은 100억원, 기관은 41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외국인은 7일째 `팔자`를 이어가고 있다. 외국인은 현재 51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지수선물 시장에선 외국인이 943계약, 기관이 421계약을 순매수하고 있다. 이에 반해 개인이 1195계약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코스피 지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종이의복을 제외한 모든 업종지수가 상승하고 있다. 특히 기계가 전일대비 2.21% 상승하며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1.65%), 유통업(1.83%), 금융업(1.14%) 등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1,2위 종목이 나란히 하락하고 있다. 그외 종목은 일제히 상승세다.
이에 비해 우리금융(053000)이 2.71%, 신한지주(055550)가 2% 오르며 2% 이상 상승하고 있다. 포스코(005490)(1.95%), LG필립스LCD(034220)(1.56%), 롯데쇼핑(023530)(1%) 등도 1% 이상 상승하고 있다.
이승우 신영증권 연구원은 "해외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를 이를 따라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그러나 "현재로선 특별한 경제 이벤트가 없어 좁은 범위에서 박스권을 형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 "북핵은 정치적 문제로 쉽게 예단 어렵다"며 "다만 주식시장에서 북한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 강해 이전같은 위압감과 중량감을 사라졌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