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코, 정규·비정규직 통합노조 출범

국내 최초 사례..양대노총 산하 노조 통합
"노동계내 양극화 해소 계기될 것"
  • 등록 2006-06-13 오전 9:42:59

    수정 2006-06-13 오전 9:42:59

[이데일리 김상욱기자]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 정규직 노동조합과 비정규직 노동조합이 13일 삼성동 별관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갖고 만장일치로 양 노조의 통합을 결의했다.

이번 사례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뤄지는 정규직 노조와 비정규직 노조의 통합이다. 또 한국노총 산하와 민주노총 산하의 노조간 통합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자산관리공사 노조는 통합대상을 계약직 3·4급, 채권관리역, 단기성과급 직원까지 포함했다며 그동안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와관련 정규직 노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인상율 분리, 복지제도 확대 등 비정규직의 처우조정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왔었다.

통합노조위원장을 맡게 될 임명배 위원장은 "조직내 갈등과 차별을 없애고 조직원간에 상호이해와 신뢰관계를 조성하는 것이 조직발전을 위한 초석"이라며 "이같은 대원칙에 동의하고 조금씩 양보해 준 노조원 모두의 승리"라고 평가했다.

또 "이번 노조통합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차별을 없애고 노동계 내의 양극화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김우석 사장도 "노조의 통합은 조직의 내적갈등을 치유하고 신뢰를 쌓아 자산관리공사의 힘과 역량을 하나로 집결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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