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서울이나 대도시에 거주하는 중산층의 경우 10년 또는 20년 이후에 겪게될 자녀 결혼자금,노후 생활자금 등에 대해서는 아무런 준비도 없이 가계 수입 가운데 적게는 30%, 많게는 40% 이상을 자녀 교육비로 쏟아붓고 있는 가계가 대부분이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서울 부산 광주 등 전국 7대 도시 700 가구를 대상으로 우리나라 가계의 자산보유 현황을 조사한 결과 지난해 재테크 비중이 감소한 이유로 `교육비 부담`이 37.2%로 가장 높았고 이어 생활비 부담(24.3%), 소득감소(21.2%)순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우리나라 사회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사교육인지 제대로 파악하지도 않은 채 `단지 이웃집에서 가르친다고 하니까`하면 주먹구구식으로 마구 교육비 지출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과도한 자녀 교육비 부담을 덜기 위한 방안으로 한상언 재테크팀장이 최근 밝힌 `자녀 교육비 재테크 10계명`은 다음과 같다.
1. 계획을 세워 진행하라.
자녀 교육비 마련은 자녀의 성장에 따라 길게는 20년 가까이 진행해야 할 장기 프로젝트이다. 그 만큼 큰 금액을 요구하며, 긴 진행기간이 소요된다. 따라서 체계적인 계획은 필수이다. 적정한 교육비 금액을 산정해 체계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
2. 일찍 시작하라.
자녀 교육비 문제는 시간이 되면 필연적으로 맞닥뜨리게 되는 사항이다. 미룬다고 피해 갈 수 없으며, 늦게 시작한 만큼 부담만 커지게 된다. 최선의 방법은 미리 인식하고 조금이라도 일찍 시작해 부담을 줄이는 것이다.
자녀 교육비는 상급학교로 진학할수록 필요간 금액이 커지기 마련이다. 또한 나중에 까지 자녀 학자금에 매달리다 보면 다른 재테크 목표들을 진행하는 데 그 만큼 차질이 발생한다. 자녀가 어릴 때 보다 많은 금액을 저축함으로써 갈수록 부담을 줄여갈 수 있도록 한다.
4. 자녀에게 올인하지 말 것.
자녀에게 최선을 다하고 싶은 것이야 모든 부모들 마음이지만 이를 교육비로 나타내는 것은 결코 좋은 방법이 아니다. 자녀 교육 못지않게 중요한 것인 본인들의 노후대비 부분이다. 자녀 교육과 함께 본인들의 노후대비도 진행해야 한다. 사랑은 올인하되 자금을 올인하는 것은 곤란하다.
5. 자녀명의 금융상품을 고집하지 말 것.
자녀 몫의 자금이라고 해서 꼭 이를 자녀 명의로만 고집하여 관리할 필요는 없다. 오히려 부모가 가입해야 유리한 상품들이 더 많다. 가입자 명의에 얽매이지 말고 목표달성을 위한 최선이 방법을 찾도록 한다.
6. 여러 주머니를 차라.
7.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한다.
계획을 세우고 시작했으면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 중간에 포기하게 되면 결국 나중에 그 만큼 더 힘들어 지기 마련이다. 중간에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처음에 계획을 세울 때 욕심을 앞세워서는 곤란하며, 추진과정에 있어서도 인내를 가지고 진행해야 한다.
8. 불의의 사고에 대비하라.
자녀에 대해 돌발적인 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진행하던 자금 계획에 차질을 불러일으키기 쉽다. 가장 좋은 방법은 교육비 자금 마련과 함께 각종 사고 위험에 대비한 보험가입 전략을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다. 자녀 상해보험 등을 통해 위험관리에 대한 측면도 고려하도록 한다.
9. 투자상품을 적극 활용하라.
적정한 수익을 맞추기 위해서는 투자상품의 활용은 필수적이다. 또한 장기간 진행해야 하는 자녀 교육비의 특성 상 투자상품을 활용하기에 적합하다. 투자상품을 통해 꾸준한 장기투자를 진행한다면 보다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10. 기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한다.
자녀교육비는 필요한 시기가 정해진 자금이다. 따라서 투자를 진행할 땐 해당 기간에 맞는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필요한 때 적기에 사용할 수 있어야 하며, 투자기간이 짧다면 안전하게, 투자기간이 길다면 적극적인 투자가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