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대만증시는 반도체 제조업체들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상승한 반면 은행주가 하락하면서 5일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오전 11시 11분 현재 지난주 말보다 1.11% 상승한 4043.0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프레지던트투자트러스트의 시몬 차오 매니저는 이달중 가권지수가 3700~4100선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국내 경제가 강한 회복세를 보이지 않을 경우 지수 상승이 제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종별로 대만반도체(TSMC) 등 주문제작 반도체업체들이 지난주 금요일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의 상승에 힘입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또 반도체 제조업체들의 10월 매출이 전달보다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수 상승을 이끌어 내고 있다.
세계 최대 주문제작 반도체 제조업체인 TSMC가 0.80% 올랐고 윈본드도 3.06% 상승했다. 반면 경기침체로 인해 기업들의 대출금 상환이 어려워 질 것이라는 우려로 은행주는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차이나개발산업은행이 1.61% 떨어졌고 차이나트러스트상업은행도 0.58% 밀려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싱가포르 ST지수는 같은 시각 0.54% 오른 1348.77포인트를 기록중이다. 시티개발이 호텔부문 실적 악화 경고로 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반도체주가 상승, 지수의 낙폭을 제한하고 있다.
인베스텍자산운용의 로버트 콘론 투자담당은 "아시아 지역 기술주에 대해 비중확대 포지션을 취하고 있으며 반도체산업협회(SIA)의 자료를 볼 때 경기가 바닥에 다다른 만큼 포지션을 바꾸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주 SIA는 세계 반도체 매출 감소세가 3개월째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었다.
반도체 설계 업체인 차터드 반도체가 1.68% 상승했고 데이터크래프트아시아도 1.16% 올랐다. 반면 시티개발은 호텔부문의 하반기 수익이 전분기보다 크게 낮을 것이라고 경고한 뒤 보합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홍콩 항셍지수는 0.12% 상승한 1만198.21포인트를 기록하며 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