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정수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11일 CJ제일제당(097950)에 대해 단기 실적 부진은 아쉬우나 최근 주가 조정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6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의 3분기 매출액은 7조 5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4325억원으로 같은 기간 9.2% 늘어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CJ대한통운을 제외한 매출과 영업이익은 4조 6400억원, 30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때보다 각각 0.7% 줄고 9.3% 늘어날 것으로 추정한다”고 설명했다.
부문별로 바이오와 생물자원(F&C)은 선방하나 소비 경기 침체와 비용 증가로 국내 식품은 부진할 것으로 전망했다.
조상훈 연구원은 “식품은 내수 소비 경기 둔화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 증가율이 1%에 그치고, 국내외 판촉 강화로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15% 감소할 것”이라며 “슈완스는 점유율 상승과 주력 제품·채널 판매 확대 지속으로 증익 추세(+10%)는 유지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조 연구원은 “바이오는 트립토판과 스페셜티 등 고수익 제품 매출 비중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할 것”이라며 “최근 라이신 등 주요 아미노산 Spot 가격 반등이 고무적이다. F&C는 예상보다 빠른 돈가 회복으로 흑자기조를 유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4분기에는 주요 플랫폼 거래 재개에 따른 국내 가공식품 판매량 회복 전환을 예상한다”며 “또 바이오 및 생물자원(F&C) 시황 개선, 원가 부담 완화, 비주력사업의 매각을 통한 핵심사업 경쟁력 강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부각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조 연구원은 “상반기 급격한 주가 상승 후 조정 국면이나 이를 적극적인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업종 내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