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원·달러 환율이 소폭 상승 출발했다. 다만 미국의 경기침체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 국내 증권시장이 상승하며 환율 하방압력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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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64.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2원 내린 1364.4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6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65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0.55원 상승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0.9원 오른 1365.5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64.4원) 기준으로는 1.1원 상승했다. 개장 직후 환율은 1366.7원까지 오른 뒤 다시 내려 1364원을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과장됐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투자심리가 회복됐다. 지난 주말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3% 올랐다.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0.47%, 0.51% 상승했다.
장 초반 국내 증시는 소폭 오름세다. 외국인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지만, 아직 매도가 소폭 우위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코스피 시장에서 170억원대를 순매수하는 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180억원대를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1일(현지시간) 오후 8시 17분 기준 103.18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146엔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위안 환율은 7.16위안대에서 움직이고 있다. 달러·엔화 환율은 하락세, 달러·위안 환율은 상승세다.
다만 해외주식투자 달러 환전 수요 등 달러 실수요 저가매수는 환율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