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윤석열, 명품백 사과 없어…국민 기대 배신”

KBS 특별대담서 "윤석열, 명품백 논란 책임 회피"
"눈 가리고 아웅하는 변명, 대통령의 오만"
  • 등록 2024-02-08 오전 9:07:47

    수정 2024-02-08 오전 9:07:47

[이데일리 김응태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8일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에 대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과 관련한 사과 없이 책임을 회피하는 데 그쳤다고 지적했다.

7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KBS를 통해 녹화 방송되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의 특별 대담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전날 오후 10시 KBS에서 방영된 윤석열 대통령의 신년대담과 관련해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언급했지만 끝내 대통령의 사과는 없었다”며 “대국민 사과와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는 민의에 대한 대통령의 오만한 불통에 답답함을 누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대통령과 대통령 부인이 어느 누구한테 박절하게 대하기가 어렵다’, ‘사람을 대할 때 좀 더 단호하게 처신하겠다’는 말이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한 해명인가”라고 꼬집었다.

그러먼서 “눈 가리고 아웅 하는 변명으로 성난 국민을 납득시키겠다는 생각이야말로 대통령의 오만”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은 진실한 사과를 요구했던 국민의 기대를 배신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책임회피를 위한 ‘몰카 공작’, ‘정치 공작’ 주장에 대통령이 동참하다니 기가 막힌다”며 “억지 주장이 대통령으로부터 비롯된 것은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끝까지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 대통령, 국민께 사과하지 않는 대통령의 독선을 언제까지 지켜봐야 할지 암담하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께 용서를 구할 길은 김건희 특검법을 수용하고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철저한 수사를 하겠다고 천명하는 것뿐임을 분명히 경고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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