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전세버스·먹거리 요금 등…문체부, 연휴 맞아 집중 점검 나선다

황금연휴 맞아 방한 관광객 맞이 준비에 총력 기울여
  • 등록 2023-09-13 오전 9:17:02

    수정 2023-09-13 오전 9:17:02

여행업계 자정 결의대회 현장 사진 (문체부 제공)
[이데일리 김명상 기자] 문화체육관광부는 외래관광객들의 불편 없는 여행을 위해 숙박시설, 전세버스, 가이드, 바가지 요금 등을 전방위적으로 점검한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문체부는 관광객 숙박시설 이용현황, 객실 점유율 및 숙박가격 추이 등을 수시로 확인한다고 밝혔다. 더불어 호텔·콘도업계, 지자체와 함께 호텔의 가격게시 의무 준수 여부, 서비스 품질 관리를 위한 현장점검도 병행한다.

전세버스 운영 현황도 점검한다. 9월 중 여행업협회-전세버스협회 간담회를 통해 수급 동향을 파악하고, 업계에 관광 서비스 개선을 위한 노력을 당부할 예정이다. 해외 개별 관광객들이 고속버스를 이용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10월 중에는 글로벌 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을 활용해 예약·결제할 수 있도록 협의하고 있다.

중국어 관광통역안내사들을 대상으로 대표 K-컬처 관광지 연계 직무 교육을 강화하고, 중국어 등 특정 언어 관광통역안내사 수요 급증을 대비해 여행사와 관광통역안내사 간 맞춤형 취업도 지원한다.

전국의 관광안내소, 관광안내표지 등 안내 체계도 전면 점검한다. 특히 외래관광객의 주요 방문지인 서울(명동, 이태원, 홍대 등), 부산(해운대 등)의 관광특구를 중심으로 지자체와 함께 관광안내표지, 안내물의 외래어 표기 등을 확인한다.

문체부는 9월부터 10월 사이 열리는 25개 문화관광축제도 집중 점검한다. 점검 결과 바가지요금 논란이 있는 축제의 경우 문체부가 인증하는 문화관광축제 지원 대상에서 제외한다.

외래관광객들의 쇼핑 편의를 위해, 모바일페이 등 간편결제와 사후 면세제도에 대한 마케팅도 확대한다.

장미란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이 지난 5일 서울 청와대 사랑채에서 열린 ‘청와대 K-클라이밍 행사’에서 청와대 사랑채에서 출발해 청운대까지 산행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문체부 장미란 제2차관은 19일에 관광 경찰과 함께 북촌한옥마을 인근 지역 현장을 직접 점검한다. 지난 7~8월 모두 외래관광객이 월 100만명을 넘으면서 증가하는 관광 수요에 대응하고,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하나다.

장미란 차관은 “여행업계는 지난 7일, 결의대회를 열어 공정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저가상품을 근절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자정 노력을 하고 있다”며 “K-컬처를 경험하기 위해 한국에 온 외국인들이 K-관광에 반해 또다시 한국을 찾게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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