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외인 '팔자'에 하락 출발…에코프로 그룹株 약세

전 거래일 대비 0.12%↓, 796선
FOMC 앞두고 눈치보기.. 개인·기관 ‘사자’
업종·시총상위 혼조세, 변동성 장세 지속
  • 등록 2023-03-20 오전 9:21:27

    수정 2023-03-20 오전 9:21:27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코스닥 지수가 하락 출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눈치보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20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12%(0.93포인트) 하락한 796.46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사자’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외국인이 매도량을 늘리는 모양새다. 개인이 139억 원, 기관이 143억 원어치 사들이고 있으며 외국인은 167억 원어치 팔고 있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선물옵션 동시만기일에 따른 수급 변동성 확대 속 미국 퍼스트리퍼블릭뱅크, 크레딧스위스 주가 재폭락, SVB 파산 보호신청 등에 따른 은행권 불안이 확산되며 하락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SVB발 은행권 위기 여진 속 3월 FOMC, 한국 3월 수출,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제조업 PMI, 한은 금통위, BOE 통화정책 회의 등 대내외 대형 이벤트에 영향을 받으면서 변동성 장세를 지속할 전망”이라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금융주 급락 여파로 부진한 점은 한국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금융업종의 리스크 확대는 결국 기업들에 대한 대출 축소 등으로 이어져 경기 침체 가능성이 부각될 수 있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증시에는 부담이 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AI 관련 기업들이 견고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0.47% 하락에 그치는 등 기술주가 강했던 점은 긍정적”이라며 “FOMC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높은 가운데 업종 차별화 진행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업종별 혼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유통이 2%대, 음식료담배, 통신서비스, 제약, 기타제조업이 1%대 오르고 있다. 반면 금융이 3%대, 전기·전자가 2%대 하락세다. IT부품, 화학 등도 1%대 주가가 내리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 역시 엇갈리고 있다. 에코프로(086520) 관련주가 압수수색 여파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에코프로비엠(247540)과 함께 3%대 하락세다. 엘앤에프(066970) 역시 2%대 주가가 빠지고 있다. 반면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는 3%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HLB(028300), 카카오게임즈(293490), 에스엠(041510) 등도 1%대 내림세다.

종목별로는 에스코넥(096630)이 가격제한폭(상한가)까지 상승했다. 미코바이오메드(214610)가 25%대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동양에스텍(060380)코센(009730)이 18%대 강세다. 큐렉소(060280)는 17%대 오르고 있다. 반면 지더블유바이텍(036180)디딤이앤에프(217620)가 11%대 약세를 보이고 있으며 액토즈소프트(052790)가 9%대, 브리지텍(064480)이 8%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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