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남편의 폭행을 피해 4층 창문 난간에 매달린 채 도움을 요청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구조됐다.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부부싸움을 하다가 아내를 때린 혐의(폭행)로 5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5층짜리 빌라의 4층 자택에서 아내 B씨 머리 등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해당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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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A씨는 설 연휴 고향에 갈 때 반려견을 어떻게 할지를 두고 B씨와 싸우다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A씨의 폭행을 피해 베란다로 달아난 뒤 창문 난간에 매달려 도움을 요청했고,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구조됐다. 경찰은 이들 부부의 집 문을 강제로 열고 들어가 A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B씨에게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는 긴급 임시조치를 하고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