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앞둔 베이징 방역 강화…“외식은 10명 이하만”

베이징 확진자 열흘 만에 100명대로
델타 변이 대부분…무증상자도 잇따라
  • 등록 2022-01-30 오후 6:47:56

    수정 2022-01-30 오후 6:47:56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닷새 앞둔 중국 베이징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세 자릿수로 늘어났다. 당국은 방역 정책을 강화하고 있지만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좀처럼 진정되지 않는 모습이다.

26일 중국 베이징의 한 아파트 단지내 주민을 대상으로 무료 핵산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신정은 기자
30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에 따르면 전날 하루 베이징에서는 20명의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5일 베이징에서 첫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온 이후 누적 확진자 수는 보름만에 105명으로 늘었다.

이번 코로나19는 델타 변이 바이러스 감염자가 102명으로 대부분을 차지 하고 있다. 이중 확진자는 90명이고 무증상 감염자는 12명이다.

중국은 코로나19 양성자 가운데 증상이 없는 이들은 확진자에서 제외하고 있다. 그러나 무증상 감염자가 대부분 확진자로 전환된다는 점에서 베이징 내 확진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전날만 해도 신규 확진자 20명 가운데 2명은 무증상 감염에서 확진자로 전환된 사례였다.

그동안에는 베이징의 확진자가 펑타이구에 몰려 있었으나 이날은 펑타이(13명) 외에도 다싱구(4명), 차오양구(2명), 시청구(1명) 등에서도 확진자가 나왔다.

확진자가 속출하면서 베이징 곳곳에는 임시 코로나19 검사소가 설치됐다. 베이징 방역 당국은 확진자뿐만 아니라 밀접 접촉자의 동선에 있는 주민들에 대해서도 모두 검사를 받으라고 권유하고 있다.

중국은 올림픽 개막식이 5일 앞으로 다가온 데다 춘제(春節·중국의 설) 연휴까지 겹치면서 비상이 걸렸다.

베이징 당국은 이날 춘제 기간 ‘모이지 않을 수 있으면 모이지 말고, 적게 모일 수 있으면 적게 모이라’라는 구호 아래 외식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안내문을 발표했다. 또한 가족 외식은 10명 이하로 하고 식사 시간은 2시간 이내로 할 것을 당부했다.

베이징 상무국 관계자는 “식당에서 장시간 식사하며 대화하지 말라”며 “음식점에서 먹기보다는 음식을 포장해 집에서 먹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전역의 전날 신규 확진자 수는 베이징 20명을 포함해 저장(浙江) 19명, 헤이룽장(黑龍江) 8명, 톈진(天津) 4명, 허난(河南) 2명, 윈난(雲南) 1명 등 54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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